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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엔제이 백패킹 이야기

백패킹 하는데 발열도시락을 안들고 오면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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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인데 발열 도시락을 안 들고 오면?

오늘은 우리집 근처 노지로 노지 백패킹을 왔다. 근데 글쎄 뭔가 안 챙겨 온 것이다!!!

그게 바로..... 제일 중요한 발열 도시락 통을 안 들고 온 것이다.

 


요즘 너무 낮잠이 많은지 모르겠다. 잠시 눈을 부치고 산으로 가야지 했는데, 시계가 벌써 오후 5시 30분이다. 그래서 나는 부랴부랴 가방을 싸고 노지로 가려고 나섰다. 그 노지는 바로 우리 집 근처에 있는 수변공원이다. 여기에는 매우 유명한 곳이다. 많은 캠퍼들이 여기에 와서 캠핑을 즐기곤 한다. 하지만 나는 사람이 많은 곳은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수변공원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백패킹을 왔다. 

 

갈대가 매우 예쁜 곳 나만이 알고 있는 박지이다. 

 

 

갈대가 너무 예쁜 박지 사진
갈대가 너무 예쁘다.


 

그렇게 주차를 하고 5분 만에 걸어 도착하는 나만의 박지... 나는 이곳에서 텐트를 피칭하려고 한다. 텐트 피칭 완료 후 매트를 깔고, 텐트 내부 정리도 해주고 난 뒤 나는 비로소 사색을 빠질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사색을 빠지다 나는 저녁을 먹기로 한다. 

오늘의 저녁은 비비고에서 나온 버터 장조림 주먹밥이고, 그리고 핫도그... 하지만 뭔가가 빠진 것 같다. 뭐지? 이럴 수 없는데...

발열팩은 들고 왔는데.... 발열 도시락을 들고 오지 않은 것이다!!!

 

"어떡하지?? 먹고 싶었는데.."

"정말 방법이 없을까?"

 

그렇게 3분 정도 고민을 하다가... 그냥 먹기로 한다.

일단 차가운 밥을 먹는다 라는 생각으로 차가운 핫도그를 먹는다는 생각으로 먹는데.... 아쉽기만 하다. 치즈 핫도그...

데웠으면 치즈가 쫘악 늘어났을 것인데.....

 

"아쉬운 대로 맥주를 마셔야지."

"미련을 버리자."

 

그렇게 볼품없는 저녁이 되어 버려 몹시 마음이 상했다.

 

저녁을 먹었는데 먹지 않은 느낌은 뭘까? 과연 이 느낌???? 이해를 못하겠네.

왜 이딴 행동을 했을까??  가슴이 아프기만 하다.

 

스트레스받으니 잠이나 자야겠다. 잠이라도 자면 스트레스가 날아갈 것 같으니...

 


 

 

그렇게 아침이 밝아오고,

다이소에서 산 보온병에 따뜻한 물을 넣어 왔었는데, 역시 다이소가 다이소했다. 

보온물병이 아니라 나는 그냥 물병을 산 것 같네... 블랙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카누를 들고 왔는데, 이건 물이 정말 미지근해서 

그냥 마셔도 될 정도이다.

 

"정말 이번 백패킹은 최악인 것 같다."

 

아무튼 그렇게 백패킹을 즐겼으니 빨리 정리를 하고 집에 가야 될 것 같다.


발열 도시락을 들고 왔어야.... 그리고 괜찮은 보온병을 들고 왔어야.... 되었는데...... 

정말 오늘은 아쉽기만 한 백패킹이었던 것 같다.

 

다음에는 기필코 챙겨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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