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로 떠나는 랜덤여행
오늘은 기차로 랜덤여행을 떠나려고 한다.
하지만, 오늘의 목적지는 아무도 모른다.
나조차도 모른다는 것이다. (어떻게?)
그 이유는 나는 이번 기차여행을 랜덤으로 통해서 여행을 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랜덤여행은 할 것인가?
규칙은 이러하다.
랜덤여행의 규칙
첫 번째의 규칙.
해당역에 도착을 하고, 제일 빠른 열차를 확인을 한 후
그 열차의 종착역까지 역 개수를 파악을 하고,
숫자 돌림판을 돌려, 나온 숫자의 개수만큼 카운트를 하고, 그 역 티켓을 구매한다.
두 번째 규칙.
해당지역에 도착을 하고, 식사를 할 경우 숫자돌림판 (1~10)까지 돌려서,
네이버 블로그 게시글을 카운트를 해서 해당 게시물 클릭
(예를 들면, 해당지역이 창원이라 하면, "창원맛집" 검색 후 나온 숫자의 게시글을 클릭)
세 번째 규칙
해당지역의 명소 방문하기.
네 번째 규칙
해당지역 특산물 맛보기
본인은 창원에 살고 있기 때문에,
창원에서 시작을 할 예정이고, 그렇기 때문에
창원역에 도착을 하였다.
그렇게 들어가니까, 나오는 열차는 순천까지 가는 무궁화호가 제일 빠른 열차였고,
그 열차의 노선을 확인을 하며, 몇 개의 역이 있는지 갯 수를 확인하였다.
그렇게 나는 돌림판을 돌렸고,
돌려서 나온 곳은 "횡천역"이었다.
횡천이라는 곳은 어딘지 그 아무도 모르는 장소이지만,
어떻게든 재미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이번 여행을 진행하였다.
그렇게 도착한 횡천역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역 옆에는 논과 밭 그리고 비닐하우스 밖에 없었고,
횡천에서 횡천읍내까지 걸어가는데 대략 2km 대략 1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물론 택시를 탈 수 있었겠지만,
거기 근처에 택시도 없었으며, 택시를 타려면 콜택시를 불러야 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관광하러 왔다가, 택시만 타고 집에 돌아가야 될 것 같아서 그냥 걸어서 읍내로 가기로 했다.
그렇게 도착을하니, 때 마침 점심시간이 되었는데,
또 그렇게 돌림판을 돌렸다. 돌리니 숫자 "2"가 나왔으며,
검색을 앞서 이야기 했듯이 "횡천 맛집"이라고 검색을 하였다.
검색을 하니, 떡하니 나오는 오리주물럭 맛집 "오광정"이라는 곳이 나왔다.
"혼자 왔는데, 식사 됩니까?"
주물럭을 대자로 시켜버렸다....
혼자서 식사 안된다고 핀잔을 줄 것 같기 때문에,
사실은... 저녁에도 오리주물럭을 먹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오리주물럭은 맛이 없을 수 없다.
양념이 있다는 것은 웬만해선 맛이 없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주물럭은 나 혼자서 먹으면서, 이런 호황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지금 이렇게 게시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배가 고프다.)
그렇게 특산물도 먹었겠다. 그리고 맛집도 찾아갔겠다... 그러면 남은 것은 지역 명소를 가는 것인데,
지역 명소라는 게 여기에는 삼성궁이라고 하동 근처에 삼성궁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거기를 가려고 하는데, 버스도 없고 택시 타고 가면 되게 돈이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플랜 B로 오게 된 여기... 여기에는 여름만 되면 물놀이를 하고 논다는 명소이다.
근데, 가을이라... 뭐 물놀이를 할 그것도 없다. 그래서 나는
이 물가를 보면서, 여기가 지역명소다 지역명소다 하면서 위안을 삼고 있다.
그렇게... 저녁이 되고, 저녁에 오리주물럭을 먹으려 했는데,
가방에서.... 오리주물럭은 사망하였다.
그다음 날
여기서 더 이상 뭐 할 것도 없어서, 첫차를 타고 가려고 하는데,
해가 떠있지 않은 것이다. 새벽에 해드랜턴을 끼고 역으로
걸어가는데, 왜 이렇게 스산한지..
주변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되게 무서웠다.
마무리
이렇게 정말 계획 없는 여행을 했고,
예상치 못한 일도 있었고, 그렇지만 이것 또한 여행이고
이게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을 한다.
다음에도 이렇게 여행하는 거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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