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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엔제이 일기장

4박5일 배타고 큐슈여행 (구마모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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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이어서 계속....)

2023.10.04 - [힐링엔제이 일기장] - 4박5일 배타고 큐슈여행 (후쿠오카편)

 

후쿠오카 - 구마모토 (신칸센)

일본 에키벤

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구마모토역까지 신칸센을 타고 가기로 했다. 

그것이 가장 빠르게 가는 방법이고, 요금은 조금 비싸지만 어차피 JR패스로 이용하기 때문에,

요금은 그렇게 상관이 없다고 생각을 했다. 

 

큐슈라는 곳에 오게 되면, 정기권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기차로 가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버스로 가는 방법이다. 

 

둘중에서 무엇이 싸냐?라고 물으면, 당연히 버스가 싸고 저렴하다. 

하지만, 내가 목적지가 어떻게 되고, 기차를 더 많이 이용을 한다고 하면 

JR패스권을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인은, 이번 여행에서 버스를 타게 되지만, 계획 상으로는 버스를 두 번 밖에 타지 않기 때문에, 

JR패스를 끊었다. 

 

각설하고, 후쿠오카에서 구마모토까지는 대략 40분 거리이다. 

점심시간에 기차를 타서 그런지 매우 허기진 상태이었고, 역 도시락을 사서 먹기로 했다. 

위에 보이는 도시락이 대략 1만원 정도이었다. 

 

물론 비싸게 보일 법도 하지만, 내용물은 상당히 아기자기했고, 그걸 싸고 있는 포장지도 되게 아기자기했다. 

왠지 비싸보이는 느낌? 포장지부터가 고급이었다. 

그래서 창렬스럽지 않았다. 

맛은 어땠냐? 라고 물어보신다면, 보시는 대로 무슨 맛이 날지 짐작이 가지 싶다. 

그 맛 그대로 이다. 그렇게 도시락을 10분 컷을 하고, 

열심히 구마모토로 날아갔다.

 

구마모토의 마스코트 (쿠마몬)

구마모토에는 밀고 있는 마스코트가 있는데, 쿠마몬이라고한다. 

정말 딱 구마모토역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쿠마몬역장은 정말 대단했다. 

이 마스코트를 사진이 아닌 두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신기했고, 너무 반가웠다.

 

그렇게 쿠마몬을 뒤로하고 캡슐호텔 체크인을 하고, 저녁 밥을 먹기 위해서 밖으로 나왔다.

 

구마모토 이자카야 (역 안)

이자카야도 로망이 있었는데, 심야식당, 고독한 미식가라는 일본 드라마로 통해서 매우 기대가 되었다. 

어떤 것을 시켜볼까? 무엇을 먹어볼까? 

메뉴를 뒤졌는데, 읽을 수 없는 한자 밖에... 그러면 주문은 어쩌라 말인가?

 

"여기 추천 메뉴를 주세요!!"

"추천 메뉴는 닭꼬치 모둠입니다."

 

그렇게 나는 닭꼬치 모둠을 시켰다.

 

 

그렇게 닭꼬치 모둠이 도착을 하고, 하나하나 먹는데 이것은 실패할 수 없는 음식이다.

이건은 신발에 닭꼬치를 두른다고해도...

맛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나는 이 닭꼬치와 맥주, 사케를 먹고 1차를 끝냈다.

 

일본은 속풀이로 라면을 먹는다?

 

우리나라라면, 해장국을 먹겠지만, 일본은 항상 술을 다 먹고 난 다음 해장으로 

라면을 먹는다고 한다. 라면으로 속풀이를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처음에 갔던 곳은 이자카야이고 라면을 팔지 않기 때문에,

다른 집에 가서, 돈코츠 라멘을 시켜서 먹기로 한다. 

이 라멘의 느끼함과 부드러움이 마셨던 알코올을 중화시켜 주는 것 같았다.

 

다음날..

그렇게 술을 진탕 마시고, 새벽에 일어나서 첫 버스를 타고, 원래 이 여행의 목적지를 가려고 했다. 

그 목적지는 산인데, 구주산이라고 한다. 구주산에는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활화산이고, 그 활화산으로 인하여,

산 중턱에 온천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온천 근처에서 캠핑까지 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백패킹 유저로서 거기에는 무조건 가야 된다고 생각을 했고, 이 계획을 진행을 시켰다.

그렇게 나는 구주산 입구까지 가는 버스를 타게 되었다. 

갑자기 기사님께서 내가 앉아 있는 좌석까지 오시더니, 비가 많이 와서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까지 

못 간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연신 걱정이 되는지 어디에서 내리겠냐고? 한 정거장마다 나에게 물으러 

내 좌석까지 오셨다. 

멘털이 나가버렸다. 

 

나는 그러면, 일단 JR기차가 있는 곳까지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고, 

그럼 아소라는 지역이 있는데, 거기까지 가겠다.라고 이야기를 하신다.

 

그렇게 나는 계획이 완전히 틀어져버리고, 이상한 지역으로 달려가기로 한다.

내가 계획했던 여행은 이제 다 틀어졌다. 아소라는 지역도 아무것도 모르고, 그리고 이 지역은 온천으로  유명한데, 

나는 뚜벅이라서 온천장까지 가지 못한다. 버스도 운행하지 않고, 

택시 타고 가면, 편도 5만 원... 도대체 나는 무엇을 해야 되는 것일까?

 

느낀 점

플랜 A만 짜고 갈 것이 아니라 B, C, D 정도까지 짜고 가야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INFP에게는 그 계획이 다소 힘들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멘털이 터지니 아무것도 못하게 되었고,

새삼 계획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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