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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엔제이 백패킹 이야기

제일 힘든 백패킹...feat. 와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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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여생 제일 힘들었던 산...

이번에는 사천 와룡산이라는 곳에 백패킹을 갔었다. 

여기에는 백패킹의 성지라고 불릴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가는 장소이다. 

 

그만큼 접근성이 좋으며, 그리고 산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이루 말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이 가는 산이다. 

 

사천 와룡산은 제법 큰 산이고, 가는 경로가 다양하지만 이번에 내가 갔던 곳은 

제일 험한 경로이다. 

 

밑에 사진을 보면 알 것이다.

너덜지대

 

 혹시 너덜지대를 좋아하시는가? 너덜지대를 좋아한다면, 꼭 필히 여기를 가보기를 바라며 그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여기를 

피하길 바란다. 저 사진을 보면 어디가 길인지 보이는가? 보이지 않는다면 절대 가면 안 된다.

 

물론 저기 노란색의 시그널이 있다고 하지만, 그 시그널이 간간이 끊어져있기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심각한 경사도에 저런 너덜지대를 올라가기란 쉽지가 않다. 

 

많은 블로거들이 사천 와룡산으로 검색을 했을 때, 청룡사에서 민재봉 그리고 새섬봉으로 가는데

절대 가지 말라고 하고 싶다. 

 

저 너덜지대를 500m 이상을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구름도 넘어가는 산

고생 끝은 낙이다?

그렇게 꾸역꾸역 올라가다 보니 보여주는 풍경은 내가 언제 힘들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저런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아까 힘들었던 것들을 다 잊게 해 주며,

딱 힘든 만큼 보상을 해주는 것 같다. 

 

민재봉 도착

그렇게 정상 도착... 

그렇게 나는 3시간 정도 등산을 한 끝에 민재봉이라는 곳을 도착했는데... 민재봉은 옛 정상이지 지금 현 정상은 아니다. 

현 정상은 새섬봉이지만, 민재봉에서 1.8km를 더 가야 하기 때문에 나는 포기하기로 한다.

 

그나저나 앞서 이야기했듯이 여기는 백패킹의 성지인데... 그것도 주말인데 백패커는 하나도 없으며,

나 혼자 이곳을 전세를 냈다. 정말 행운인 것일까? 아니면 불행인 것일까?

 

가끔 사람들과 같이 이야기하며 백패킹을 하고 싶을 때는... 사람들이 없고,

혼자 있고 싶을 때는 사람들이 많고...

 

참 아이러니하다.

 

그렇게 나는 오늘도 이렇게 

재미있게 백패킹을 했다..

 

 

ps. 와룡산을 가거든 제발 청룡사 쪽으로 가지 말 길 바란다.

       이 말을 무시한다면, 죽음의 너덜지대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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