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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엔제이 일기장

4박5일 배타고 큐슈여행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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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7 - [힐링엔 제이 일기장] - 4박 5일 배 타고 규슈여행 (나가사키 편)

 

4박5일 배타고 큐슈여행 (나가사키편)

2023.10.06 - [힐링엔제이 일기장] - 4박5일 배타고 큐슈여행 (오이타편) (전편에 이어서 계속) 오이타 - 나가사키 - 후쿠오카 (신칸센) 오이타의 하루는 어떻게 보면 매우 성공적이었고, 매우 깊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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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이어서 계속...)

 

규슈여행의 마무리


 

이제 돌아가는 날만 남아있다. 정말 오랜만에, 아무 생각 없이 늦잠을 잘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 돌아가면 되는구나. 더 이상 뭘 해야 할지 걱정을 할 필요가 없구나. 

 

"정말 이번 여행은 힘들었다."

 

진짜 처음부터 계획이 다 틀어져서 너무 힘든 여행이었다. 

하지만, 그 여행도 나름 재미있었다고 할 수 있다.

나는 등산을 하기 위해서 일본에 왔었고, 그렇기 때문에 나는 

캐리어를 들고 오지 않았다. 그래서 배낭에 특산물을 다 넣어야 되는데, 

그 특산물을 넣기에는 가방 두 개로 부족해서, 다이소에서 일회용 같은 숄더백을 하나 샀다. 

거기에 미친 듯이 모든 것을 다 집어넣었다. 남들이 다 산다는 것도 샀었고, 

내가 필요한 제품도 샀었고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도 샀었다. 

 

그렇게 사다 보니, 아 마침 후쿠오카 특산물을 사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후쿠오카 특산물인 "명란젓 센베"를 샀다. 

후쿠오카의 명물은 누가 뭐라 해도 명란젓갈인데, 

아마 한국과 제일 가까운 곳이 후쿠오카이고, 그래서 후쿠오카에서 일본으로 전파가 되어서 

그렇다고 하는 낭설을 들었던 것 같다. 

 

아무튼 후쿠오카는 명란젓이 유명하다. 

 

마지막 사치


사실은 택시를 탈 생각이 없었다. 버스를 타고 돌아가려 했었다. 

그렇게 잔돈을 다 떨쳐내고 싶었다. 그런데, 바보같이 시간 계산을 잘못해 버리는 바람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배를 못 타게 될 것 같은 시간이 되어버리고, 

 

그래서 나는 부랴부랴 택시를 타고, 카드 결제를 해버렸다.

미련한 놈...

 

카멜리아호


한국에서 일본으로 갈 때 탔던 배, 

이제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간다. 

오전 일찍 출발을 하기 때문에 부산에 도착하는 시간은 

다음 날로 넘어가지 않을 것 같다. 

 

부산 버스 운전수는 운전이 험악하구만?


그렇게 나는 살아서 돌아왔다. 그리고 또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 

부산 버스는 매우 험악하기로 유명한데, 

왜 그런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운전 스킬 

뭐가 그렇게 급한지 앞에 버스 부딪칠 뻔하기도 했다.

 

돌아가서 돼지국밥


역시 일본음식도 매우 맛있지만, 그래도 나는 한국사람인가 보다. 

그래서 나는 친구에게 기념품을 줄 겸 겸사겸사 돼지국밥을..... 시켜 먹었다. 

그리고 기념품을 주면서 나는 얻어먹었다.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마무리


정말 정신없는 여행이었고, 이렇게 계획이 다 틀어지는 여행은 

인생 처음이다. 이것도 여행이라면, 여행일 것이고, 

계획이 틀어지면서 만난 인연들은 매우 소중한 인연들일 것이다. 

나는 이 여행을 매우 소중히 하고, 그것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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