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첫 프리다이빙
나는 솔직히, 물 공포증이 있다.
물 공포증이라기 보단, 심해 공포증이라고 해야 될까?
아무튼 밑에가 보이지 않으면,
그 암흑속에 있는 무언가가 나를 끌어당길 것 같은 그런 느낌?
그래서 나는 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솔직히 수영을 할 줄 몰라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내 인생에서 후회를 하는 것 중 하나가,
왜 어렸을 때 수영을 배우지 않았는가? 라는 것이다.
아무튼 그 물 공포증도 이기고, 요즘 유행하고 있는 프리다이빙도 해보고 싶어서,
장유에 있는 다이브채널이라는 곳에 방문하게 되었다.
여기에는 수심이 5m 정도 되는 곳이고,
같이 간 친구 말로는 핀 길이와 신장을 포함하면, 발길질 한번 혹은 두 번 하면
바로 닿을 것이니 그렇게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래 그럼 해보자."
장유 다이브채널
장유는 집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이고,
차로 대략 30분 정도의 거리이다.
이런 곳에서 프리다이빙을 가르쳐 주는 곳이 있다는 것이
매우 놀랐고, 흥미로웠다.
우선 여기에 체험코스로 들어갔었고, 금액이 얼마였는지는 솔직히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장비가 없어도 장비도 대여를 해줬다.
그러니, 장비가 없다고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난생처음 입어보는 슈트 그리고 난생처음 해보는 수중벨트..
이것도 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잘못하게 되면, 이게 생명과 관련 된 것이라서,
수중 벨트 조차 신중하게 해야 되는 스포츠 중에 하나이다.
프리다이빙이라는 말 그 자체가..
아무 장비 없이 물속에서 다이빙을 하고, 나의 몸을
물에 맡기는 그런 취미인데, 일단 우리는 물속에서 호흡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숨을 참는 방법 그리고 숨을 들이마시는 방법 이런 것을
물에 들어가기 전에 배운다. 그렇게 호흡을 얼마나 참을 수 있는지 확인도 한다.
그렇게 물속에 들어가면, 온몸을 물에 맡기고, 저 호스로 숨을 가다듬고,
물속에 들어가기 위해 몸의 힘을 빼는 일을 한다.
그리고 그것이 된다고 하면, 피닝...
발길질을 하면서 수영장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몸을 익히기 시작하는데
피닝이 상당히 어렵더라.. 오리발이... 생각보다 너무 커..
그래서 발길질하는 그자체가... 곤욕이었다.
그래서 나는 열외가 되어서.. 발길질 하는 연습을 하기도 했었고,
그렇게 하다가 이제 된 것 같다고, 한번 숨을 참고 물속에 들어가 보자고 한다.
그렇게 나는 자신감이 붙어서 물속에 들어가기로 하는데...
나는 정말 간단하게 로프를 잡고 숙숙숙 내려가면 내려가는 줄 알았다.
세상 부력이라는 게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처음 알았다.
물은 나를 밀어내려 했고, 나는 내려가려 하니까..
온몸이 경직이 되면서,
"숨 쉬고 싶다!!"
이런 생각 밖에 안 들었다. 그렇게 나는 5m도 채 못 내려가고..
올라가는 불상사를 만들었다.
그렇게 나는.. 열외가 되었고, 부력을 이기는 연습
그리고 물 공포증을 이기는 연습을 하기 위해...
사다리 잡고 놀았다.. 치욕이었다.
그래서 오늘의 심정은...
이런 치욕을 겪을 줄 정말 몰랐다는 것이다.
남들이 엄청 쉽게 쉽게 하길래..
나 또한 쉽게 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남들이 대단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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