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 원정 백패킹!!
너무 들뜬 마음에 잠이 오지 않았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다가,
새벽 5시 30분에 집을 나서기로 한다. 오늘은 내 인생 처음으로 해외에서 백패킹을 하기 때문이다.
백패킹을 모르는 분을 위해서 잠시 설명을 드리자면,
저런 가방에 캠핑장비를 넣고, 뚜벅이로 다니는 것이 백패킹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가방 안에 의식주 모든 것이 다 들어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만 챙겨야 될 것이고
가급적으로 필요하지 않거나 혹시나 하는 제품은 다 빼야 되는 것이다.
"그것이 백패킹의 묘미이다."
있는 것만으로 자연을 즐기고 느끼고 돌아오는 것...
아무튼 각설하고, 나는 저런 가방에 텐트, 침낭, 코펠 여러 가지를 챙기고 차에 짐을 싣고,
대마도로 가기 위해 부산항으로 떠나기로 했다.
부산항은 집에서 대략 1시간 30분 거리이지만, 차가 밀릴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 일찍 출발 했다.
그렇게 우리는 부산항에 2시간이나 일찍 도착하게 되었고, 여기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우리는
그저 2시간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대마도로 가는 배를 타고 1시간 50분 정도를 달렸을까?
우리는 대마도를 도착하게 되었고, 미리 예약한 렌터카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예야학 렌터카는 조금 저렴한 렌트카이기 때문에 여기서 바로 타고 가는 것이 아니라,
해당업체에서 우리를 픽업을 하고 렌트카 업체까지 가서 렌터카를 대여를 하는 식으로 했다.
5분 정도 기다리니....
어정쩡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박상 이무니까?"
여긴 일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일본에 왔구나.
렌터카 컨디션은 매우 좋았다!
옛날 블로그를 봤을 때, 렌트카 한국어버전으로 하면 돈을 더 지불하고 뭐 하고
렌터카가 되게 낡았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렌트카가 생각 외로 상당히 세련되었다. 후방카메라도 있고, 후방감지기도 있고
무엇보다 저런 큰 패널에 내비게이션도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은 렌터카 걱정 할 필요 없을 것 같다. 그저 좌우 구분 잘하고
깜빡이가 오른쪽에 있고 와이퍼 까딱 이가 왼쪽에 있다는 것만 알면 될 것 같다.
그렇게 운전을 엄청 하면서 달린 공원에서 배가 고파서 우리는 벨류 마트에서 장을 본 음식을 먹었다.
일본에 왔으면 초밥을 당연히 먹어야 되지 않는가? 그래서 초밥 그리고 야키소바 그리고 도시락을 사서
공원에서 배 터지게 먹었다. 물론!!! 뒤처리는 깔끔하게 했다.
신화의 마을 캠핑장
대마도에는 캠핑장이 내가 알기로는 4군데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한국인들은 대다수 미우다캠핑장 혹은 신화의 마을캠핑장으로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도 여기 신화의마을 캠핑장을 2박 예약을 하고 머무르기로 했다.
여기에는 전기콘센트가 있고, 물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샤워실도 있고... 없는 것이 없다
백패커 유저에게는 정말 천국이나 다름없는 곳이긴 하지만, 차가 없으면 오지 못 하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를 오시려는 여러분은 필히 렌터카를 빌려서 와야 될 것 같다.
느낀 점
정말 운전하기 힘들더라... 섬이고 섬 능선을 따라 길을 만들어서 그런지
길도 좁고, 그리고 운전하는 것도 재미도 없고, 경차이기 때문에 속도도 안 나가고,
그리고 속도제한이 있어서 밟지도 못한다.
뭐 그래도 그것을 대변하는 자연이 너무 예뻤다는 것이다.
아!! 대마도 배값은 89,000원 왕복!!
'힐링엔제이 백패킹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박3일대마도여행, 우연히 오르게 된 대마도 산 (5) | 2023.10.03 |
---|---|
2박3일대마도여행, 대마도는 장어덮밥이 유명하다. (2) | 2023.10.03 |
뜻대로 되지 않은 하루... 하지만 포기란 없다. (feat. 굿등산) (0) | 2022.08.30 |
오르기 쉬운 산을 가고 싶으면 여기로!!! (feat. 장막산) (0) | 2022.08.27 |
제일 힘든 백패킹...feat. 와룡산 (0) | 2022.06.20 |